루비오, 국경보호 등 우선순위 제시…DEI·기후변화 정책 폐기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마코 루비오 신임 미국 국무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국경 보호, 정보 검열 중단, 성 정체성·인종 관련 평등 정책인 DEI 폐지 등을 우선순위 정책으로 발표했다.
국무부도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라 주요 정책을 바꾸면서 '바이든 정부 지우기'에 나선 모습이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의 임무와 우선순위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경 보호와 관련, "국무부는 더이상 대량 이주를 촉진하거나 조장하는 어떤 활동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서반구(미주 대륙) 국가와의 외교 관계는 국경을 보호하고 불법·불안정한 이주를 맞는 한편 불법 이민자의 송환하는 협상에 우선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바이든 정부의 DEI(다양성·평등·포용의 줄임말) 정책을 폐지하도록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 명령과 관련, "이 명령은 충실히 실행하고 준수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성과와 공로를 보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 내에서는 분열을 조정하고 해외에서는 인기가 없는 정치·문화적 명분에 집중하는 것을 제거함으로 외교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는 다른 국가와 협력해 우리의 핵심 국익을 증진하는 외교정책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보 검열과 억압 중단, 기후변화 정책 폐기 등도 우선순위로 언급했다.
그는 "국무부는 자연환경에 대한 위협을 무시하지 않고 합리적인 환경 보호를 지지하되 미국의 에너지 지배력 회복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래 지향적 의제는 국무부가 미국 국익에 다시 집중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