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 조치로 예상"…中, 전세계 대두 수출량의 60% 이상 구입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세계 최대의 대두(콩) 수입국인 중국이 일부 브라질 대두 업체들의 선적을 일시 중단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22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해당 업체들이 화학적 오염 또는 해충 발견 등 관련 위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브라질 대두 업체 3곳의 선적이 중단된 데 이어 지난 14일에는 업체 2곳의 선적이 중국 세관 당국에 막혀 중단됐다.
중국에 기반을 둔 대두 가공업체 관계자인 소식통은 "중국 세관에 해당 업체 5곳의 선적에 대한 통관 절차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진행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선적 중단은 단기적인 조치일 것으로 또 다른 소식통은 예상했다.
이 소식통은 "브라질 업체들이 원인을 파악해 얼마나 빨리 해결하는지에 선적 재개 여부가 달려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전 세계 대두 수출량의 60% 이상을 구입하고 있으며, 브라질은 중국의 주요 공급국이라고 통신은 짚었다.
미국과 무역 갈등을 겪기 전까지 미국에서 대두를 주로 수입했던 중국은 대두와 같은 농산물을 브라질 등 남미에서 구매하는 방식으로 미국에 무역 보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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