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올림픽 메달 획득 50주년 기념 '배구인의 밤' 개최

연합뉴스 2025-01-23 00:00:31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서 한국 구기 사상 첫 동메달 딴 멤버들에 공로패

박철우·여오현·하현용·정대영·한송이·김해란·윤혜숙은 국가대표 은퇴 기념패

배구인의 밤 행사에서 축사하는 오한남 회장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대한배구협회(회장 오한남)가 여자배구 올림픽 메달 획득 50주년 기념 '2025 배구인의 밤' 행사를 열었다.

배구협회는 22일 오후 서울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2025 정기대의원총회에 이어 여자배구 올림픽 메달 획득 50주년 기념 배구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총회에선 협회가 작년 사업 실적 및 결산에 대한 심의, 정관 개정 등 안건을 다뤘다.

이어 배구인의 밤 행사가 진행됐다.

3선에 성공한 오한남 회장은 축사를 통해 "배구인으로 마지막 소임을 다하기 위해 협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면서 "우리 배구가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한남 회장은 재임 기간 추진할 목표로 ▲ 국가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한 체계적 훈련 시스템 구축 및 해외 전지훈련 추진 ▲ 유소년 배구 인재 발굴 ▲ 유소년리그 도입해 배구 경쟁력 제고 등을 내세웠다.

이어 우리나라 배구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2024년 한 해 동안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배구팀, 선수, 지도자를 시상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때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딴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들은 특별 공로패를 받았다.

특별공로패 받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멤버들

이날 행사에는 올림픽 출전자 12명 가운데 고인이 된 2명과 해외 거주자 4명을 제외하고 유경화, 이순복, 장혜숙, 박미금, 이순옥, 백명선이 참석해 수상했다.

또 선수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한 뒤 은퇴한 '배구 레전드' 박철우, 여오현, 하현용(이상 남자)과 정대영, 한송이, 김해란, 윤혜숙(이상 여자)은 기념패를 받았다.

국가대표 은퇴 기념패 받은 선수들과 오한남 회장(중앙)

현재 KB손해보험 소속인 황택의는 2024년에 속했던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