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선두 흥국생명이 주춤한 사이, 3위 정관장이 연승 행진을 벌이면서 프로배구 2024-2025 V리그 여자부는 '3강 체제'가 갖춰졌다.
이런 구도 때문에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위 현대건설과 3위 정관장의 4라운드 경기도 빅매치로 분류된다.
1위 흥국생명이 가장 먼저 승점 50(17승 5패) 고지를 밟았지만, 2위 현대건설(승점 46·15승 6패)과 3위 정관장(승점 31·15승 6패)가 맹렬하게 추격 중이다.
구단 역사상 최다인 11연승을 내달린 정관장의 고희진 감독은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간다"며 "우리의 목표는 연승이 아니다. (우승이라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주위를 신경 쓰지 않고 앞을 보며 나아갈 것"이라고 무게감 있는 출사표를 올렸다.
흥국생명과 정관장 사이에 있는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도 "우리의 배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 감독은 정관장과의 맞대결 승리에 대한 의욕도 드러냈다.
강 감독은 "기록에서 드러난 것처럼 현재 정관장의 기세가 매우 좋다"며 "순위 다툼을 하는 팀과의 맞대결 결과는 매우 중요하다. 오늘도 우리 선수들이 잘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1,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현대건설이, 3라운드에서는 정관장이 승리했다.
고희진 감독은 "현대건설은 디펜딩 챔피언이다. 가장 짜임새 있는 팀이기도 하다"고 상대를 예우하며 "선수들에게 기본기를 강조했다. 기본적인 플레이를 잘해야,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점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강성형 감독은 "1, 2라운드 때와 3, 4라운드에서의 정관장은 완전히 다른 팀"이라고 말하면서도 "3라운드 정관장과 맞대결에서 우리가 경기를 잘 풀어내지 못했는데도, 5세트까지 치렀다. 오늘은 자신 있는 경기로 더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한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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