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도 현대엔지니어링(현 AA-등급)을 장기신용등급 하향 검토 감시 대상에 올렸다.
한기평은 "작년 4분기 해외 플랜트 손실이 반영돼 부채비율이 작년 9월 114.8%에서 12월 말 243.8%로 올랐다. 사업 및 재무안정성 회복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인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나신평도 "대규모 손실 탓에 재무안전성 저하가 예상된다"고 평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9∼2020년 인도네시아에서 연이어 수주한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와 2021년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 수주한 사우디 자푸라 가스 플랜트 사업에서 큰 손실을 냈다.
이런 손실의 여파로 모회사인 현대건설[000720]은 작년 최악의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23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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