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일본한국인총연합회는 제3대 회장에 선출된 김현태(68) 전 재일본규슈한국인연합회장의 취임식이 내달 11일에 개최된다고 22일 밝혔다.
재일본한국인총연합회는 1980년대 이후 일본으로 이주한 신정주자(뉴커머)를 대표하는 한인회들의 연합체로 2017년에 출범했다. 현재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전역에 9개 한인회가 설립돼 있다.
지난해 말 총회에서 회장에 당선된 김 신임 회장은 '원 패밀리(One Family)로 한인회를 이끈다'는 기치를 내걸고 ▲ 총연합회 역할 정립 ▲ 한국문화 전파에 공헌한 일본인 표창 신설 ▲ 세계 속의 총연합회 위상 강화 ▲ 지역한인회 독립성 존중 ▲ 전국 네트워크 강화 ▲ 신규 한인회 창립 유도 등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6년 12월까지 2년이다.
신·구 회장 이취임식은 후쿠오카 시내 소재 학센각에서 열린다. 당일 오전에는 일본 전국의 대의원이 참석하는 워크숍이 열리며 다음날인 2월 12일에는 더퀸즈힐골프클럽에서 2대 집행부 출범 기념 골프대회가 열린다.
워크숍에서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행사, 총연합회와 재일본대한민국민단과의 협력 강화 등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일본 담당 부이사장이자 세계한인호텔협회장인 김 회장은 경희대 호텔경영학과를 나와 국내 주요 특급호텔에서 실무를 익혀 라마다호텔 총지배인을 지냈다. 일본에 진출해서는 IP시티호텔 총지배인 등을 역임했고, 현재 오사카와 후쿠오카에서 베니키아칼튼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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