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도함 뤄허함 칭다오서 취역…관영매체 "생존성·전투력 향상"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군의 차세대 054B형 호위함 초도함인 뤄허함이 22일 정식 취역했다고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 등 관영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동부 산둥성 칭다오의 모 군항에서 취역한 054B형 1번함 뤄허함은 중국이 독자 개발·건조한 차세대 호위함으로, 배수량은 약 5천t이다.
신화통신은 뤄허함이 스텔스 기술과 작전 지휘 시스템, 화력 통합 제어 등 방면에서 진전을 거뒀다며 "해군 함정 편대의 전체 작전 효율을 높이는 데 중대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CCTV는 054B형 호위함 마스트(갑판 위 기둥)가 055형 구축함과 유사한 일체형 마스트 방식을 채택했다며, 이런 형식이 상대방의 레이더에 탐지될 확률을 대폭 낮춰 생존성을 높이고 정보 처리 능력도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4천t급이던 기존 054A형 호위함보다 체급을 키운 054B형은 적재 능력이 커졌기 때문에 대공·대함·대잠 미사일이나 함대지 미사일도 장착할 수 있고, 동력 장비 개선으로 정숙성과 전반적인 전투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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