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당일 무한국제공항서 합동 차례도 추진

(무안=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179명이 숨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부모를 잃은 자녀 유가족을 위한 지원 대책이 논의된다.

박한신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가족협의회 대표는 22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유가족 중에는 부모를 먼저 떠난 보낸 초·중·고등학교 학생들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동안 성인인 유가족을 기준으로 지원책을 논의해왔다"며 "미성년 유가족을 위한 후견인 제도 등을 마련해달라고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했고,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다"고 설명했다.

장례 절차를 마친 후 공항으로 돌아온 유가족들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설 당일인 20일 오전 10시 합동 차례를 지낼 예정이다"며 "광주에서 오는 유가족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차량과 제사용품 등의 지원을 지자체에 부탁했다"고 말했다.

수색을 통해 추가로 수거된 일부 시신 조각과 관련해서는 "모든 조각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겨졌고, 현재 유전자 정보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 결과를 토대로 추후 합동 화장하는 방법 등을 협의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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