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항공편 좌석 줄고 긴 연휴에 해외 선호 경향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올해 설 연휴 기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간 항공과 선박을 이용해 20만6천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기간(2024년 2월 7일∼14일) 22만7천805명보다 9.6% 감소한 수치다.
날짜별로 보면 25일 4만명, 26일 3만9천명, 27일 3만4천명, 28일 3만3천명, 29일 2만9천명, 30일 3만1천명 등이다.
국내선 출발·도착 항공편은 총 1천194편으로 지난해 1천287편 대비 7.2% 줄었고, 국제선 항공편은 지난해 118편보다 5.1% 늘어난 124편이다.
국내선 항공기 공급 좌석은 22만4천736편으로 작년 24만4천970석과 비교해 8.3% 감소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설 연휴 국내선 항공편 평균 탑승률을 86%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 국내선 항공기 평균 탑승률은 79%였다.
아울러 설 연휴 기간 탑승객 9천800명을 실은 크루즈 총 6편이 입항할 예정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올해 설 연휴 기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 감소 이유에 대해 "항공편 탑승률이 86%면 비즈니스 등 고가 좌석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만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설 연휴 시작 시점부터 제주에 오가는 국내선 LCC 항공편이 10편 정도 감소했다"며 "게다가 연휴가 길어 국내 대신 해외여행을 택한 수요도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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