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고양시는 한강 수변공원을 여가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녹지공간 확대·편의시설확충 등 환경개선사업을 계속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올해 고양 한강공원과 고양대덕생태공원 내 총 5만 7천971㎡ 규모의 잔디광장 조성 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대덕 생태공원 육갑문 앞 자투리 공간에는 암석원, 잔디공원, 억새 원으로 구성된 쉼터를 지어 여가 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행주대교 인근 고양 한강공원 유휴지에는 사업비 10억 원을 들여 2만 7천189㎡ 규모의 잔디광장을 조성한다. 잔디와 나무를 심어 자연과 조화로운 경관을 갖춘 광장을 만들고 화장실, 음수대 등 편의시설을 마련해 올 4월 완공할 계획이다.
광장 내 피크닉 공간 109면(6X8m)도 짓는다.
고양대덕생태공원 둔치 야구장 인근에는 18억6천만원을 들여 3만782㎡ 규모의 잔디광장을 조성하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피크닉장 97면(6X8m)과 음수대도 마련된다.
또 공원 내 외래종 교란 식물 군락 지역 정비를 위한 특별교부세 5억원을 들여 5천500㎡ 규모의 쉼터를 짓는다.
생태계 교란 식물 종을 인근에서 자생하는 물억새, 잔디 등으로 교체하고 배수가 쉽게 해 벌레 발생을 최소화하는 등 자연 친화적으로 설계해 오는 6월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한편, 작년 2월에는 창릉천과 한강이 만나는 방화대교 아래 나대지에 3천100㎡ 규모 쉼터를 조성했다.
창릉천 바람 누리길과 대덕 한강공원이 이어지는 연결지점으로 산책과 자전거 주행을 즐기는 시민들을 위해 황토 포장 산책길, 화장실 등을 추가 설치하고 부족한 휴식 공간을 늘렸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자연경관과 생태환경을 동시에 누리며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한강 수변공원을 정비하고 있다"면서 "한강과 맞닿은 고양시의 지리적 요건을 활용해 시민을 위한 진정한 '한강 라이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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