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의 CES' 벳쇼, 영국 런던서 개막…'AI교과서'도 출격

연합뉴스 2025-01-22 16:00:15

22∼24일 개최…130개국서 600개 이상 기업 참여 '혁신 경쟁'

국내 24개 업체 '도전장'…교육부, AI교과서 전시관 '전폭 지원'

국내 선도교사 800여명 참가…"직접 에듀테크 변화 체험"

1월 22일 영국 런던에서 개막한 '벳쇼 2025'

(런던=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세계 최대 에듀테크(교육정보기술) 박람회인 벳쇼(Bettshow)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막을 올렸다.

영국교육기자재협회(BESA) 주최로 이날부터 사흘간 런던 엑셀센터에서 열리는 벳쇼는 전 세계 에듀테크 기업들이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그해 주요 교육 이슈를 세미나로 다루는 행사로, 1985년부터 매년 개최된다.

벳쇼만 관람해도 최신 글로벌 에듀테크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세계 최대의 IT·가전 전시회인 CES의 에듀테크 버전으로 불리기도 한다.

올해는 '지금의 배움이 미래를 선도한다'(Learning Today, Leading Tomorrow)라는 대주제 아래 인공지능(AI), 혁신, 다양성과 포용성 등 3개 테마를 제시했다.

총 130여개국에서 600개 이상의 에듀테크 기업이 참가하는 올해 행사에는 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했다.

참여 기업들은 교육장비 및 하드웨어, 교수학습 기술, 관리·경영 솔루션, 비(非) 정보통신기술(ICT) 교육자원 및 서비스, 에듀테크 스타트업 등의 구역으로 나뉘어 부스를 차리고 '혁신 경쟁'을 펼친다.

국내에서는 네오피아, 크레아큐브, 아티젠스페이스를 비롯해 총 24개 업체가 도전장을 냈다.

1월 22일 영국 런던에서 개막한 '벳쇼 2025'

이와 별개로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천재교육 등 AI 디지털교과서 발행사들과 함께 국내 AI교과서를 전 세계에 홍보하기 위한 전시관을 꾸렸다.

4개 부스(35㎡) 규모인 이곳에선 지난해 말 검정에 합격한 AI교과서의 실물 전시는 물론 과목별 주요 기능 시연이 이뤄진다. 우리나라 정부의 '국가 디지털 교육정책' 홍보 공간도 별도로 마련됐다.

AI교과서 업체들은 해당 전시 공간 및 장비 임차, 운송 비용 등을 교육부로부터 지원받았다.

아울러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AI교과서 선도교사 1만여명 가운데 '우수 선도교사'로 선발된 40명에게 벳쇼 참가 기회를 제공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참가하는 인원까지 더하면 '벳쇼 연수' 교사들은 총 8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우수 선도교사들의 참가 배경에 대해 "교사들이 직접 최신 에듀테크 변화를 체험하고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라며 "전 세계 다양한 교육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orio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