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옹테크, 호주오픈 테니스 4강 진출…키스와 맞대결

연합뉴스 2025-01-22 15:00:11

이가 시비옹테크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9천650만 호주달러·약 872억원) 여자 단식 4강 대진이 정해졌다.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는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여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에마 나바로(8위·미국)를 2-0(6-1 6-2)으로 완파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매디슨 키스(14위·미국)가 엘리나 스비톨리나(27위·우크라이나)를 2-1(3-6 6-3 6-4)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여자 단식 4강 대진은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파울라 바도사(12위·스페인), 시비옹테크-키스의 경기로 열리게 됐다.

시비옹테크는 이번 대회 5경기를 모두 2-0 승리로 장식했고, 5경기에서 14게임만 허용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최근 호주오픈에서 8강까지 5경기에서 15게임 이하만 내준 사례는 2013년 마리야 샤라포바(은퇴·러시아) 이후 올해 시비옹테크가 12년 만이다.

당시 샤라포바는 8강까지 9게임만 내주고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4강에서 리나(은퇴·중국)에게 0-2(2-6 2-6)로 패해 탈락했다.

시비옹테크는 지난해 하반기 도핑 양성 반응 때문에 1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달 초 유나이티드컵에서도 코코 고프(3위·미국)에게 0-2(4-6 4-6)로 패하는 등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카테리나 시니아코바(50위·체코)를 2-0(6-3 6-4)으로 꺾은 이후로는 상대에게 3게임 이상 내준 세트가 없을 정도로 연전연승 중이다.

매디슨 키스

시비옹테크와 키스의 상대 전적은 4승 1패로 시비옹테크가 우위를 보인다.

시비옹테크와 키스 모두 호주오픈에서는 4강이 최고 성적이다.

시비옹테크는 2022년, 키스는 2015년과 2022년에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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