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쇠밧줄 제조업체서 집진기 폭발…2명 사상

연합뉴스 2025-01-22 13:00:18

"집진기 필터 교체 작업 도중 '펑' 폭발음 들려"

당진 쇠밧줄 제조업체 폭발 사고 현장

(당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22일 오전 9시 42분께 충남 당진시 순성면의 한 쇠밧줄 제조업체에서 집진기 폭발과 함께 불이나 근로자 1명이 숨졌다.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 사고 충격으로 러시아 국적의 작업자 A(20대)씨가 중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작업자 B(60대)씨는 전신 화상 등 부상으로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업체 직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는 소방차 등 장비 33대와 인력 64명을 투입해 1시간 9분 만인 오전 10시51분께 불을 모두 껐다.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그라인더 등의 장비를 이용해 집진기 필터 교체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필터 교체 작업 도중 '펑' 하는 폭발음이 들렸다"는 부상자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노동 당국도 현장 작업 중지 명령 이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및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coo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