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 행위로 9명 불구속 송치·1명 즉결심판
(강릉=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밤늦은 시간 도심에서 오토바이로 난폭 운전을 일삼은 청소년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 행위로 10대 A군 등 9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강릉 시내에서 심야시간대 무등록 튜닝 오토바이를 운전해 소음을 유발하고, 과속 질주해 보행자와 운전자의 위험을 유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2개월에 걸쳐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통해 인적 사항을 특정, 지난해 11월부터 이번 달까지 총 10명을 차례차례 검거했다.
이중 죄질이 경미한 1명은 즉결심판 했으며, 9명은 검찰에 넘겼다.
또 송치된 9명 중 면허가 있는 3명에게는 면허 취소 처분을 내렸으며, 나머지 인원들에 대해서도 행정 처분 등을 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강릉지역 고등학교를 자퇴한 동네 선후배 사이로 알려졌다.
이길우 서장은 "설 연휴 교통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만큼 모든 가용경력과 암행순찰차를 배치해 사고 유발 위험 행위에 대해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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