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기념행사서 일반에 선보여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1907년 일제의 침략에 대항해 일어난 전국적 모금 운동인 국채보상운동 관련 기록물 13점이 오는 23일 대구에서 열리는 기념행사 때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고 국가보훈부가 22일 밝혔다.
보훈부는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기억·계승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23일 오후 1시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에서 강정애 장관, 이종찬 광복회장, 국채보상운동 주역인 김광제·서상돈·양기탁 선생의 후손, 광복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 공개되는 기록물은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수장고에 보관 중이던 국채보상운동 취지문, 국채보상기성회 취지서, 국채보상지원금 총합소 규정, 국채보상소연금책 등이다.
이들 기록물 중 국채보상운동 취지문과 관련 집회 개최를 알리는 회문(回文) 등 11점은 지난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강 장관은 "118년 전 온 겨레가 하나 되어 국난극복을 도모했던 국채보상운동처럼 오늘날 우리도 성숙한 시민의식과 국민적 저력을 발휘해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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