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장애인에 연간 최대 23만원 버스요금 지원

연합뉴스 2025-01-22 10:00:21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성남시는 올해부터 장애인에게 연간 최대 23만원의 버스요금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성남시, 장애인에 '연 23만원' 버스요금 지원

장애인의 이동 기본권을 보장하려는 조치다.

시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치고 지난해 4월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조례'를 개정해 사업 시행의 근거를 마련했다.

사업 첫해인 올해 10억2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지원 대상은 성남시에 주민등록을 둔 등록장애인으로, 올해 대상 인원은 3만5천여명이다.

다만 70세 이상 어르신 대상 연간 최대 23만원 버스요금 지원사업 혜택을 받는 장애인은 중복으로 지원하지 않는다.

시는 지원 대상자가 성남지역을 경유하는 시내·광역·마을버스를 이용하면 분기별 최대 5만7천500원(연간 23만원) 한도에서 결제된 요금만큼 버스비를 지급한다.

지원받으려면 이날부터 성남시 장애인 대중교통비 지원시스템에 접속해 충전형 교통카드인 '성남 희망 패스 카드'를 신청해야 한다.

다음 달 3일 이후부터는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바로 발급해준다.

시는 이 카드로 결제된 버스 이용요금을 3개월 단위로 정산해 대상자 계좌로 지급한다.

gaonnu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