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물기 사라질까…부산시, 2월부터 스마트 교통신호 시스템

연합뉴스 2025-01-22 09:00:17

신호등 잔여 시간 제공·스마트 교차로 확대·긴급차량 우선 신호

실시간 신호정보 개방 서비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는 오는 2월부터 주요 교차로를 대상으로 '스마트 교통신호 운영시스템'을 본격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총사업비 65억원의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으로 실시간 신호정보 개방, 스마트 감응 신호, 실시간 신호제어,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등 스마트 교통신호 운영시스템을 확대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실시간 신호정보 개방' 기반이 구축된 해운대 센텀지구 일원에서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 신호정보 확인이 가능해진다.

해운대 센텀시티 실시간 신호정보 개방

이에 따라 목적지 설정 후 진행 경로상 교차로 신호등 잔여 시간 정보를 내비게이션에서 제공해 과속, 꼬리물기 예방 등 교차로 내 안전 운전을 돕는다.

시는 센텀지구 50개 교차로에서 '카카오내비'를 통해 서비스를 우선 개시하며, 앞으로 'T맵'과 '현대 블루링크' 등 다양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차량 정체를 최소화하고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스마트 감응 신호'와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도 도입한다.

모바일 앱(카카오 내비) 적용

'스마트 감응 신호'는 교통량과 보행자가 드문 곳을 대상으로 불필요한 교통신호를 줄이고 주도로의 녹색 교통신호를 연장해 소통 상황 개선 효과를 보이는 시스템이다.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으로 교차로 교통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스마트 교차로를 통해 산출된 최적 신호를 해운대해변로 일원에 적용해 교통 개선이 기대된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부산의 열악한 도로 여건을 극복하고 골든타임 확보 체계를 강화한다.

스마트교차로 교통관리시스템

시는 광안대교∼거가대로 구간 해상교량과 접속도로 교통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해상교량 통합교통정보관리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해 운영한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서비스 모델을 발굴해 미래 교통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자율협력 주행 기반을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좌회전 감응신호시스템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