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당일인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취임식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한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패션이 세간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짙은 감색의 실크 울 코트와 같은 색의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실크 울 펜슬 스커트, 목 위로 약간 올라오는 크림색 블라우스를 받쳐 입고 같은 색의 동그란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등장했습니다. 구두 역시 같은 색의 굽이 높은 펌프스를 신었습니다.
미 ABC와 CNN 방송, 패션지 보그 등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의 이날 의상은 미국의 신진 디자이너 애덤 리페스가 디자인했고, 모자는 또 다른 미국 디자이너 에릭 자비츠의 제품입니다.
다만 멜라니아 여사의 이날 패션을 두고 워싱턴포스트(WP)는 "마피아 미망인(mafia widow)이나 모호한 수도회의 고위 멤버 같은 모습과 닮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멜라니아의 의상이 또다시 '씬스틸러' 느낌을 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취임식 중에는 멜라니아 여사가 쓴 모자의 넓은 챙 탓에 트럼프 대통령이 입맞춤을 하려다 모자 챙에 걸려 허공에 키스를 하고 마는 해프닝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축하 행사에서 나치식 인사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취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는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에서 연설하는 도중 파시스트 스타일의 경례 동작을 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김혜원
영상: 로이터·X 일론 머스크·@RT_com·@FrankLuntz·@marlahohner·@ThePopFlop·사이트 ABC·CNN·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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