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단체 "서울서부지법 폭력 사태 배후 철저 수사해야"

연합뉴스 2025-01-21 17:00:19

서울서부지법 폭력사태 흔적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백골단'으로 불리는 반공청년단이 서울서부법원 폭력 사태를 민주화운동이라고 빗대어 표현한 것을 두고 5·18 단체가 강하게 규탄했다.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 기념재단은 21일 성명을 내고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극우세력의 폭력 사태는 법치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한 사건"이라며 "이들은 '국민저항권'이라는 헌법적 권리를 폭력의 도구로 왜곡하며 민주주의를 모욕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 폭력에 대응하기 위한 정당한 항쟁이었던 5·18 민주화운동을 이러한 사태에 빗댄 반공청년단은 5·18의 역사적 의미를 왜곡했다"며 "이는 폭력과 민주화를 위한 투쟁을 동일시하는 저급한 선동이자 5·18을 정치적 도구로 사용한 것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폭력을 정당화하려는 모든 시도를 규탄한다"며 "이번 사태의 배후 세력이 누구인지 철저히 수사해 밝혀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da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