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등 아랍권 관광객, 이색적인 한국의 겨울 낭만 만끽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2025 산천어축제'가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한창인 가운데 최근 아랍권 관광객의 방문이 이어져 글로벌 축제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21일 화천군에 따르면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19일 기준 3만5천여명이 넘어선 상태다.
이날은 축제 개막 11일째를 맞아 쿠웨이트에서 온 50여명의 단체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아 체험했다.
이들은 난생처음 보는 얼음벌판 위 얼음구멍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산천어 낚시를 한 데 이어 주변 얼음썰매장에서 체험하며 이색적인 한국의 겨울을 만끽했다.
또 일부 쿠웨이트 관광객은 축제장에 마련된 무슬림 기도실에서 종교의식을 치르기도 했다.
앞서 화천군은 축제장 내 외국인 낚시터 인근에 이슬람 기도실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랍에미리트 언론그룹인 'VIORY'에 소개돼 아랍권에도 산천어축제의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고 화천군은 설명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장을 찾는 외국인이 동남아에서 최근 서남아시아 아랍권역, 이슬람 국가의 관광객들로 늘어나고 있다"며 "해외 관광객 편의를 위한 준비를 꼼꼼히 해 글로벌 축제 명성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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