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주 창원시의원 5분 발언…"주차난 해소·지역경제 활력 기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지난해 6월 말 폐점한 경남 창원시 롯데백화점 마산점의 부설주차장을 상시 개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원주 의원은 21일 오후 제140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백화점이 운영되던 시절에는 많은 사람이 찾았지만, 지금은 8층 규모의 그 넓은 공간이 비어 방치되고 있다"며 "주변 길은 어두워 불량 우범지역으로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마산지역은 교통혼잡과 주차공간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특히 롯데백화점 인근 상권을 방문하는 시민들로부터 주차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주차장 부족으로 불법주차가 잦고 이로 인해 도로 이용에도 불편이 생기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폐점 후 남은 부설주차장인 주차타워 빌딩은 주차난 해소 및 다양한 민원들을 해결하기에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차타워 빌딩은 8층 규모로 363대의 차량을 댈 수 있고, 백화점 본관과는 별도로 건설돼 백화점 건물에 진입하지 않더라도 독립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며 "롯데백화점 및 부설주차장에 대한 재개발 계획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정상화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시는 마산점 건물을 소유한 KB자산운용과 한시 계약을 하고 이번 설 연휴를 앞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마산점 주차타워 2∼3층을 무료 개방한다.
시민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해당 주차장으로 자유롭게 입·출차할 수 있다.
시는 이 기간 임차료 및 안전관리 용역비 등으로 시비 1천100만원을 투입한다.
시는 지난해 추석 연휴 때도 3일간 마산점 주차장을 한시 개방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롯데백화점 부설주차장을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한다면 마산지역 구도심 창동, 어시장 등의 주차난을 크게 완화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이 사안에 대해 창원시가 적극 나서서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