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구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오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11일간 '2025년 설 종합대책'을 편다고 21일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구는 설 연휴 기간 종합상황실과 함께 제설·청소·교통·의료 등 9개 분야의 기능별 상황실을 운영한다. 한파특보가 발효되면 한파대책본부를 가동한다.
방문객이 많은 전통시장 6곳과 상점가 1곳을 포함해 다중이용시설과 건축공사장, 노후건축물 등 재난취약시설 54곳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벌여 사고를 예방한다.
구는 취약계층을 위해 종합복지관에서 설맞이 행사를 열고, 노숙인 이용시설을 24시간 운영한다. 어르신 안전 확인, 돌봄 취약 아동 지원, 설 명절 위문금 지급 등도 진행된다.
노숙인을 대상으로 명절 특식비를 지원하며 쪽방 주민에게는 공동 차례상을 지원한다.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동향 조사와 가격표시제를 점검한다.
구는 교통·주차 대책으로 24일부터 용산역 인근에서 법규 위반 택시 집중적으로 계도·단속한다. 설날과 그다음 날인 29~30일에는 마을버스를 자정까지 연장 운행한다.
공공주차장 28곳과 구청 부설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세부 정보는 용산구시설관리공단(☎ 02-707-3190)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설 연휴 기간 중 26·27·30일은 오후 6시 이후에는 쓰레기를 정상 배출할 수 있다.
구 당직실에 응급진료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한다. 27~28일에는 보건소에 비상진료반이 운영된다. 또 지역 내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과도 24시간 비상진료 체계를 유지한다.
박희영 구청장은 "설 연휴 동안 구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