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혁신상 수상 중소벤처기업의 86%, 중기부 지원사업 활용"

연합뉴스 2025-01-21 15:00:13

중기부, CES 혁신상 수상기업 간담회 열고 참여경험 공유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혁신상을 받은 중소벤처기업의 86%가 중기부 지원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21일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CES에서 한국 기업 151개 사가 208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이는 한국의 역대 최다 수상 실적으로 국가 기준 전 세계 1위다.

중소벤처기업이 받은 혁신상은 131개다.

대학·기관을 제외한 국내 혁신상 수상 기업 149개 사를 규모별로 살펴보면 중소벤처기업이 127개 사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대기업은 12개 사, 중견기업은 10개 사에 각각 그쳤다.

특히 혁신상을 받은 중소벤처기업 127개 사 중에서 중기부 지원사업에 참여한 곳은 모두 110개 사로 전체의 86.6%에 이른다.

이들 기업은 중기부가 추진한 창업 사업화, 연구개발(R&D), 모태 자펀드 투자 등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최고 혁신상 34개 중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15개를 받았다.

중소벤처기업 중에서는 시에라베이스, 고스트패스, 슈프리마에이아이, 포스콤 등 4개 사가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중기부는 이날 강남구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GSC)에서 'CES 2025 K-스타트업 통합관 참여기업 및 혁신상 수상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CES 혁신상 수상기업 20개 사를 비롯해 중기부 'K-스타트업 통합관' 참여기업 등 CES 2025에 참여한 기업 50여 개사가 참석했다.

CES에서 2년 연속 2개의 혁신상을 받은 네이션에이의 유수연 대표가 참석자들에게 수상 제품을 소개하고 CES 참여 성과를 공유했다.

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숙면 기술 기업 텐마인즈의 장승웅 대표가 올해까지 5회 CES 혁신상을 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 노하우를 나눴다.

리뷰 세미나에서는 스마트 시티 분야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시에라베이스, 엔비디아와 기술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그리네타 등이 참석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번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기업들이 대부분 중기부의 지원 사업들을 토대로 성장한 기업들이라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K-스타트업'들이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hach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