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가축동향조사 결과
(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지난해 4분기 소비 부진 여파로 치킨 등에 주로 쓰이는 식용닭 사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 돼지 사육도 감소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전년 동기보다 17만4천마리(4.8%) 감소한 347만4천마리로 집계됐다.
재작년 이후 번식용 암소 감소세로 1∼2세 미만, 1세 미만 마릿수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젖소 사육은 38만1천마리로 1년 전보다 5천600마리(1.4%) 줄었다. 경산우(송아지 출산 경험이 있는 암소)의 도축 증가로 1∼2세 미만, 1세 미만 마릿수가 줄었다.
어미돼지가 줄면서 돼지 사육은 1천84만6천마리로 전년보다 24만3천마리(2.2%) 감소했다.
닭 가운데서는 육용계 사육은 줄고 산란계는 늘었다.
육용계는 전년보다 514만마리(5.5%) 줄어든 8천897만5천마리로 집계됐다. 삼계 마릿수는 늘었으나 소비 부진으로 육계 가격이 크게 떨어진 영향이다.
농협 기준 육계 가격은 지난해 4분기 평균 ㎏당 1천408원으로 2023년 4분기(1천708원)와 비교해 크게 떨어졌다.
육용계는 고기 이용 목적으로 사육하는 닭으로, 육계, 삼계, 토종닭 등이 포함된다.
계란을 생산하는 산란계는 상반기 병아리 입식(부화 후 사육) 증가에 따라 전년보다 180만1천마리(2.3%) 증가한 7천900만3천마리로 나타났다.
오리 사육 마릿수는 61만9천마리(9.5%) 증가한 715만8천마리로 집계됐다. 동절기 오리 사육 제한 농가 수 감소 등 영향으로 육용오리 입식 마릿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s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