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민심 돌아선 원인은 민주당에 있어…반면교사 삼자"

연합뉴스 2025-01-21 13:00:09

"이재명 방탄에 주력한 결과로 여야 지지율 역전'"

"여론조사 반등 오독 말아야…국정안정·민생 최선"

환영사 하는 오세훈 시장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최근 여론조사에서 여야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결과가 잇따라 나오자 "민심이 돌아선 원인은 민주당(더불어민주당) 자신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합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특히 민주당이 여론조사를 검증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한 데 대해 "국민의 사적 대화까지 검열하겠다며 '카톡 계엄'을 하더니, 이번엔 여론조사 검증을 운운하며 '여론조사 계엄'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에게 유리할 땐 가만히 있다 불리해지니 편향적 조사라며 문제 삼고, 심지어 여론조사 기관 사무실까지 찾아가겠다고 협박한다"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국가적 혼란 중에도 민생 안정 대신 정쟁과 위법 논란, 이재명 방탄에 주력한 결과로 여야 지지율이 역전됐는데, 그 원인을 왜 밖에서 찾으려 하냐"며 "민심마저 검열하려 드는 '오만함', 여론조사 기관 탓만 하는 '책임 회피', 이재명 방탄만을 위한 '소아적 정치'"를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우리당이 민주당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때"라며 "여론조사 반등을 오롯이 당에 대한 지지로 착각하거나 오독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스스로 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국정 안정과 민생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