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 설 연휴 특별교통관리…암행순찰차·헬기 투입

연합뉴스 2025-01-21 12:01:51

일평균 교통량 502만대, 전년보다 7.7%↓ 예상…단속 강화

(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은 설 연휴를 맞아 교통량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이달 18일부터 내달 2일까지 16일간 특별 교통관리대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이 기간 경찰은 하루 평균 734명(경찰 435명, 기동대 140명, 모범운전자 159명)을 투입해 주요 교통거점을 관리한다. 순찰차 218대, 사이드카 15대와 함께 헬기 2대, 암행순찰차 4대도 투입한다.

오는 23일까지는 전통시장 53곳, 백화점 및 대형마트 136곳, 공원묘지 인근 교차로와 진출입로에 인력을 배치해 교통정리와 무질서 운전 단속에 나선다.

본격적인 귀성과 귀경이 이뤄지는 오는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는 고속도로 7개 노선 및 나들목과 이어지는 교차로 81곳 등 혼잡 구간에 대한 소통을 관리하고 320개 교차로의 신호 체계를 조정한다.

경찰은 특별교통관리 기간 암행순찰차 등을 활용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위반, 갓길 운행, 과속·난폭운전, 정체 교차로에서의 끼어들기 등 교통 법규 위반 행위를 상시 단속할 예정이다.

음주 사고 예방을 위해 식당가 등을 중심으로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상시 음주 단속도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는 설 연휴 기간이 비교적 길어 일평균 통행량이 분산되면서 지난해 설 연휴 544만대보다 7.7% 감소한 502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수도권의 일평균 교통량은 전년 201만대에서 202만대로 0.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귀성길은 설날 당일인 29일 오전이 가장 혼잡하겠다. 이날 서울요금소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 소요시간은 대전 4시간 10분, 부산 7시간 40분, 광주 6시간 50분, 목포 7시간, 강릉 5시간 10분 등으로 예상된다.

귀경길의 경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요금소까지의 소요시간은 대전 4시간, 부산 8시간 20분, 광주 7시간, 목포 7시간, 강릉 4시간 50분 등으로 추산된다.

경찰 관계자는 "연휴 기간 이동 전 교통방송 등을 통해 교통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안전띠 착용을 비롯한 교통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거리 이동 시에는 졸음운전 방지를 위해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안전 운전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s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