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日, 취임식에 외무상 첫 참석…"트럼프 정권, 미일 관계 중시"

연합뉴스 2025-01-21 12:01:45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일(현지시간) 취임식에 초대받아 참석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일본 외무상의 미 대통령 취임식 참석은 처음"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미일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는 표현"이라고 밝혔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이와야 외무상은 이날 워싱턴DC 미 국회의사당 내 중앙홀(로툰다)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취임식은 매우 장엄한 느낌이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日·호주 외교장관 회담

그는 취임식에 초대받아 19∼23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중이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과거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는 일본 정부 대표로 주미 일본 대사가 초대받아 참석해왔다.

이번 취임식에도 이와야 외무상과 함께 야마다 시게오 주미 일본 대사가 참석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취임식 전 열린 교회 예배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방미 기간 마코 루비오 차기 미 국무장관과 회담하고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외무장관 회의를 여는 방안도 조율 중이다.

그는 "이를 통해 미일 관계를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JD 밴스 미 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메시지도 발표했다.

그는 축하 메시지에서 "미일 동맹의 강화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향해 밴스 부통령과 긴밀히 협력해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하루 전인 19일에는 워싱턴DC에서 페니 웡 호주 외교부 장관, S.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과 각각 만나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쿼드 등 중층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