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동계AG 선수단장에 최홍훈 스키·스노보드협회장(종합)

연합뉴스 2025-01-21 12:01:33

제25대 스키·스노보드협회장 맡아 아시안게임 선수단도 이끌어

하얼빈 동계AG 선수단장을 맡은 최홍훈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김동찬 기자 = 다음 달 7일 개막하는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을 이끌 단장에 최홍훈(62) 신임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이 선임됐다.

21일 대한체육회와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에 따르면 최홍훈 스키·스노보드협회장이 선수단을 이끌게 됐다.

최홍훈 단장은 최근 제25대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협회장에 당선된 직후 동계 아시안게임 선수단 총괄책임자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최 단장은 1989년 호텔롯데에 입사해 롯데월드 영업본부장을 거쳐 지난해까지 롯데월드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그는 협회장 취임 소감에서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과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좋은 성과를 내도록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키·스노보드협회는 2014년 11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협회장을 맡은 이후 롯데그룹이 회장사 역할을 하고 있다.

롯데그룹 지원 아래 한국 스키는 2016년 릴레함메르 동계 유스올림픽 금메달, 2017년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사상 첫 스키 종목 메달 획득 등의 성과를 냈다.

최홍훈 신임 단장과 함께 선수단은 본부 임원 22명과 지원단 5명 등 구성을 마쳤다.

선수단은 24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열리는 결단식을 갖는다.

결단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참석할 예정이다.

9회째를 맞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2월 7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이번 하얼빈 대회에 빙상,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아이스하키, 산악스키 6개 전 종목에 20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동계 아시안게임은 1986년 일본 삿포로에서 1회 대회가 시작됐고, 이번 대회는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다시 열린다.

2017년 삿포로 대회 때 금메달 16개를 따내 일본(금 27개)에 이어 2위에 오른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 중국과 치열한 메달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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