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학대 등 모니터링…범죄 취약 장소 순찰 강화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대전경찰청, 충남경찰청, 세종경찰청은 오는 30일까지 설 명절 특별치안 대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이 기간에 지역 주요 금융기관, 귀금속 상점 밀집 지역, 무인점포 등 범죄 취약 장소 대상 순찰 활동과 범죄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한다.
먼저 대전서부경찰서는 연휴 기간 무인점포 절도·기물파손, 택배 절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상점 내 양심 거울 부착, 범죄예방 문구를 넣어 제작한 포장용 테이프를 지역 우체국 11개 지점 등에 배부한다. 유성경찰서는 장대동과 송강동 일대 금은방을 방문해 업주들을 대상으로 취약 요인을 진단하고, 예방 스티커 부착과 함께 집중 순찰에 돌입한다.
세종남부경찰서는 시민 경찰, 생활안전협의회, 자율방범대원 등 모두 40여명이 민관합동으로 한솔동 지역 특별순찰을 벌이고 CC(폐쇄회로)TV 등을 통한 점검도 병행한다.
명절 전후 관계성 대상 범죄(가정폭력·아동학대·노인학대)의 경우 재발 우려 가정에 대해선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범죄 발생 요인을 차단하고, 민생침해범죄(생계 침해형 폭력, 피싱 사기 등) 및 마약 범죄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충남경찰청은 지난해 설 연휴 기간 폭력, 아동학대, 피싱 사기, 무전취식 신고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면서 올해는 이에 대비한 테마별 범죄 예방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경찰은 연휴 기간 차량 통행량이 증가는 지역 내 주요 고속도로 나들목(IC), 국도, 보훈·추모 시설, 전통시장 등에서 특별 교통관리도 추진한다.
충남경찰청은 터널 등 도로결빙 등 사고 취약 구간 선제 점검, 전통시장 등 혼잡장소 교통관리를 추진하는 한편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는 지역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에서 암행순찰차, 헬기 등을 투입해 음주운전·안전띠 미착용·버스전용차로 위반 사항 단속과 귀성·귀경길 교통사고 예방 활동에 나선다.
coo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