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은 부산 중구가 출산장려금으로 1천만원을 내걸었다.
부산 중구는 인구 유입을 위해 출산장려금 1천만원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중구에 주민등록을 둔 부모가 출산장려금을 신청하면 첫째 30만원, 둘째 60만원, 셋째 30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기준 전국 시군구 가운데 중구는 합계출산율이 0.31명으로 가장 낮았다.
중구는 앞으로 첫째부터 모든 출생아에게 매년 200만원씩 5년 동안 총 1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중구는 지원금 변경의 타당성 등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중구는 지난해 4월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확대 협의 요청'을 보냈으며 답을 기다리고 있다.
구는 협의가 완료되면 예산을 편성해 구의회 승인을 거친 뒤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 기초단체는 저출생 문제가 심화하면서 출산축하금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부산진구는 올해부터 출산축하금을 첫째 자녀 20만원, 둘째 자녀 50만원, 셋째 자녀 이상 100만원으로 확대했다.
그동안에는 둘째 자녀 20만 원, 셋째 자녀 이상 60만원을 지급해왔다.
금정구는 출생 순서에 따라 10만원, 20만원, 50만원을 각각 지급해오다가 올해부터 모든 자녀에게 50만원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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