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 세워서 고의로 가격하는 '크로스 체킹' 반칙으로 징계 처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통산 세 차례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현시대 최고 스타 코너 맥데이비드(에드먼턴 오일러스)가 상대 선수 머리를 가격해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NHL 사무국은 21일(한국시간) 크로스 체킹 반칙을 범한 맥데이비드를 3경기 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하도록 했다.
출장 정지에 맥데이비드는 19만5천312달러(약 2억8천만원)의 부과금 처분도 받았다.
맥데이비드는 지난 19일 밴쿠버 캐넉스전에서 2-3으로 끌려가던 경기 종료 직전 밴쿠버 포워드 코너 갈랜드와 뒤엉켜 넘어졌다.
에드먼턴이 마지막 공격을 펼치던 가운데 갈랜드가 상대 주포 맥데이비드를 붙잡고 늘어진 것이다.
그러자 맥데이비드는 하키 스틱을 양손으로 쥐고 지면과 수평으로 세워서 갈랜드의 얼굴을 가격했다.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오는 반칙이 크로스 체킹이다.
사안이 경미할 경우 경기에서 2분간 퇴장하는 것으로 끝나지만, 맥데이비드는 고의로 상대 머리 부분을 가격해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맥데이비드의 이탈로 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 한창인 에드먼턴은 전력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맥데이비드가 반칙을 저지른 밴쿠버전에서 결국 2-3으로 패한 에드먼턴은 서부 콘퍼런스 퍼시픽 디비전 1위 탈환에 실패했다.
29승 14패 2연장승, 승점 61인 에드먼턴은 베가스 골든나이츠에 이어 디비전 2위다.
맥데이비드는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 65개(20골 45도움)로 이 부문 전체 4위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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