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충남 '비상저감조치'…아침 안개 뒤엉켜 시정 짧아
길게는 24일까지 대기질 나빠…평년보다 높은 기온 유지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화요일인 21일 전국 하늘에 미세먼지가 가득 차 매캐하겠다.
이날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짙을 예정이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대구, 경북은 오전 중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이겠다. 초미세먼지(PM2.5) 기준 농도가 ㎥당 36∼75㎍이면 나쁨, 75㎍을 초과하면 매우 나쁨 수준에 해당한다.
현재 수도권(인천 강화권역 제외)과 충남 북부권역, 충북 북부·중부권역, 세종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다. 수도권과 충남에선 이날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충북과 세종에선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된다.
길게는 금요일인 24일까지 대기질이 안 좋겠다.
특히 22일 오전 한 차례 더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될 전망이다.
이날 아침엔 수도권·강원 내륙·충남·전북을 중심으로 대부분 지역에 안개가 끼어 먼지와 뒤엉키면서 가시거리가 200m 미만으로 급격히 짧아지기도 했다.
오전 8시 기준 충남 서산은 가시거리가 40m, 경기 이천(장호원)과 양주는 50m, 강원 양구(해안면)는 90m 수준이다.
보통 안개는 일출 후 기온이 오르면서 사라지나 이날은 낮에도 연무(먼지 안개)가 남아있는 곳이 있겠다. 연무는 습도가 비교적 낮을 때 대기 중 미세먼지가 부옇게 보이는 현상이다.
기온은 평년기온보다 2∼6도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영하 0.9도, 인천 영하 0.5도, 대전 영하 2.6도, 광주 영하 0.5도, 대구 영하 2.9도, 울산 영상 1.7도, 부산 영상 3.7도였다.
낮 최고기온은 영상 6∼12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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