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 모델 수출" 코이카, 인도 기술인력 양성 돕는다

연합뉴스 2025-01-21 10:00:11

산업 수요 맞춤형 인재 교육…첫 개발협력 프로젝트 '시동'

한국-인도 개발협력 파트너십 강화 교환각서 서명식

(서울=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인 한국의 마이스터고가 인도에 수출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총 200만달러(우리 돈 약 29억원)를 투입해 인도 직업기술 역량강화 사업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인도 정부의 제조업 육성 정책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인도에서 제조하라) 추진에 필요한 기술 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중등 직업기술교육에 기계, 전기전자, 컴퓨터 공학을 융합적으로 배우는 메카트로닉스과를 시범 도입함으로써 마이스터고 모델을 인도와 공유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이는 한국과 인도간 첫 무상 개발협력 프로젝트다.

코이카는 오는 3월 인도 표준교과서 편찬 기관인 인도국립교육연구훈련원(NCERT)과 협의의사록을 체결, 보다 세부적인 내용을 합의할 예정이다. 또 인도 국립공과대에 전문학사과정을 설립하는 등 관련 사업을 발굴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국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재무부 청사에서 사업 관련 파견 인력의 활동 보장, 면세 통관, 면책 인정 등 내용이 담긴 개발 협력 파트너십 강화 교환각서에 서명했다.

sunny1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