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나토 "방위비 지출 '터보차지'"…EU "공동안보 강화"

연합뉴스 2025-01-21 04:00:08

기자회견하는 트럼프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귀환과 함께 우리는 방위비 지출 및 생산을 가속(turbo-charge)할 것"이라고 밝혔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면서 "우리는 힘을 통해, 나토를 통해 함께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EU 지도부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대서양 안보 협력을 당부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엑스를 통해 "함께할 때 우리 사회는 더 위대한 번영을 달성하고 공동 안보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세계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앞서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EU 방위·우주담당 집행위원과 회동해서도 방위력 증강 방안을 논의했다고 나토는 전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유럽의 방위산업을 육성하려는 EU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대서양 방위산업이 긴밀히 얽혀 있으며 (미국과 유럽간) 협력 방향을 정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요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shi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