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비 12조3천억원·투자유치 45조원 목표로 매진"

연합뉴스 2025-01-21 03:00:07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농업·농촌 구조개혁 등 5대 과제 추진

충남도청에서 열린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도가 민선 8기 4년차를 맞아 투자유치 45조원 달성 등 올해 도정 목표를 공유하고 도약을 다짐했다.

도는 20일 도청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부지사, 실·국·원·본부장, 공공기관장, 정책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를 열었다.

도는 올해 5대 핵심 과제로 농업·농촌 구조·시스템 개혁, 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 50년·100년 미래 먹거리 창출, 지역 특색을 살린 균형발전, 실질적인 저출생 대책 추진 등을 선정했다.

또 정부 예산 12조3천억원 확보, 투자유치 45조원 달성, 대전∼충남 행정 통합, 고속철도(KTX) 서해선 연결 등 목표를 잡았다.

정치·경제 등 여건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1조2천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자금과 경영안정 자금 지원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RISE)가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대학 구조조정, 계약학과 확대 등을 통해 지역 인재를 양성해 지역에 취업해 정주하는 선순환 체계도 구축한다.

구체적으로 농업·농촌 구조 개혁을 위해서는 민선 8기 목표로 잡은 스마트팜 250만평(826만4천㎡) 가운데 126만평(416만5천㎡)을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고령 은퇴 농업인 농지 이양 제도를 활성화해 청년에게 농지 130㏊를 이양하고 앞서 선정된 농촌형 리브투게더 10개 지구(228호)와 농촌 보금자리 사업 등을 추진해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참석한 김태흠 충남지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에 셀트리온 등의 3천500억원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올해 1조원 규모의 합의각서(MOA) 체결을 추진한다.

클러스터 내 스마트팜도 올해 안에 준공할 방침이다.

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를 위해서는 보령 수소 혼소, 당진 그린수소 등 석탄화력발전소의 수소 발전 전환을 가속하는 데 중점을 둔다.

50년·100년 먹거리 창출을 위해서는 천안·아산·서산·당진 일원 5개 지구 경제자유구역 지정, 경제자유구역청 개청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균형발전을 위해 5대 권역별 발전 전략을 더욱 구체화해 도내 경제·산업 격차 해소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균형발전에 도로·철도 사회간접자본(SOC)이 필수적인 만큼 충청내륙철도, 장항선∼수서고속철도(SRT), 보령∼대전 고속도로, 이원∼대산 국도·국지도 등을 국가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태안∼안성 고속도로는 민자로 추진하는 한편 서해선 고속철도(KTX) 연결은 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

아울러 저출생 극복을 위해 합계출산율 1명 회목을 목표로, 풀케어 돌봄정책을 보완·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조부모 손자녀 돌봄 수당 등 다른 시도의 입증된 정책을 도내 실정에 맞게 보완하고, 주 4일 출근제 등은 민간 부문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혼란스러운 정국 상황·분위기에 편승하지 말고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며 흔들림 없이 도정에 임해 올해 성과를 극대화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