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의대설립 도민추진위, 의료계에 협력 호소

연합뉴스 2025-01-21 00:00:16

전남 통합국립의대 범추위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도 국립 의과대학 설립 범도민추진위원회(이하 범추위)는 20일 의료계에 국립의대 설립에 대한 이해와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했다.

범추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어 "전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과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가장 심각한 의료취약지"라며 "섬과 산단 지역 등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고 산업재해 위험도 크지만, 도민들은 생명과 직결된 필수 의료 서비스마저 가까운 곳에서 제때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도민들은 지난 30여 년 동안 의대설립을 간절히 염원해 왔고, 이번에야말로 기필코 국립의대 설립을 이루겠다는 일념으로 대학 통합을 끌어냈다"며 "목포대와 순천대가 도민의 절박한 심정을 담아 전남의 참담한 의료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통합에 힘을 모았다"고 말했다.

전남 국립 의과대학 설립은 의대 정원 증원과 다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범추위는 "국립의대 설립은 도민들에게 최소한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며 "이번 의대 정원 증원 논의 이전에도 전남의 심각한 의료 인프라 문제로 인해 국립의대 설립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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