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제53대 대한변호사협회(변협) 회장에 김정욱(46·변호사시험 2회) 변호사가 당선됐다.
변협은 2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회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기호 1번인 김 변호사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기호 2번 안병희(63·군법무관 7회) 변호사와 약 400표 차이로 당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변협 최초 '로스쿨 출신' 협회장이 된다.
그는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와 동 대학원 석사를 졸업한 뒤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공부했다.
2013년 제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뒤 2015년 로스쿨 출신 법조인으로 구성된 한국법조인협회 초대 회장을 지냈고, 2017년 변협 부협회장을 역임했다.
2021년 로스쿨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제96대 서울지방변호사회장으로 선출된 후 연임에 성공했고, 변협 회장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달 서울변회장에서 사임했다.
변협 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김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올해 2월 시작한다.
변협은 변호사로 활동하려면 당연 가입해야 하는 법정단체로, 협회장은 대법관과 검찰총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에 당연직 위원으로 들어간다. 상설특검 후보추천위원회에 위원으로도 참여한다.
leed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