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24개 기업 참여…관광객 유치 전략도 모색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도가 올해를 미래산업 지도를 새로 그리는 원년의 해로 선포한 가운데 바이오·헬스 분야의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나섰다.
도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아랍헬스 2025'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1975년 처음 시작해 50년 역사를 지닌 아랍헬스는 글로벌 의료 산업을 연결하고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의료 장비 제조업체와 의료 전문가들에게 중동 시장 진출의 관문으로 알려져 있다.
전시 주최 측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에는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도와 원주시,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관계자 등 18명이 참가한다.
강원 방문단은 도내 의료기기 산업의 우수성을 중동 시장에 알리고, 경제·관광·신재생에너지 등 주요 분야에서 중동과의 협력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특히 역대 최대 참가 규모인 도내 의료기기 기업 24개 사가 참여해 강원공동관을 운영한다.
도는 참가 기업과 협업해 현지 바이어 및 국내외 기관 관계자들과 수출 면담을 진행하고 판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강원 의료기기 산업의 중동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주요 기관과 의료기기 인증 간소화 방안을 협의한다.
이밖에 두바이 경제관광부를 방문해 두 정부 간 경제 및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25∼2026년 강원 방문의 해를 홍보하는 등 중동 관광객 유치 전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두바이 미래 박물관과 아부다비 마스다르 시티를 찾아 미래 스마트 도시 기술과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사례를 분석, 도에서 추진하는 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접목할 방안도 모색한다.
김진태 지사는 "매년 개최되는 아랍헬스는 바이오·헬스 분야의 CES"라며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 기업과 함께 강원관을 운영하면서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3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중 하나로, 최대 규모의 IT·가전 전시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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