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트럼프 취임 앞두고 일제 상승…3년물 연 2.623%(종합)

연합뉴스 2025-01-21 00:00:11

트럼프 기념품 판매하는 상인들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5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623%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868%로 5.5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7bp, 1.1bp 상승해 연 2.715%, 연 2.662%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741%로 2.6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4bp, 1.2bp 상승해 연 2.684%, 연 2.578%를 기록했다.

이날 국고채 금리 상승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50bp 오른 4.6290%를 기록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주석 간 통화 사실이 알려지며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했으며 "견조한 미국 경제 지표 또한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취임식은 20일 열리며, 이날 뉴욕 채권 시장은 '마틴 루터 킹 데이'를 맞아 휴장한다.

국내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만기 국채 선물과 10년 만기 국채 선물을 각각 2천352계약, 8천283계약 순매수했다.

한편, 이날 오전 진행된 2조4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10년물(국고03000-3412) 입찰에는 6조9천450억원이 응찰돼 응찰률 289.4%를 기록했다. 응찰 금리는 2.815∼2.88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