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현 대통령, 10월 대선 여당 후보로 지명

연합뉴스 2025-01-20 20:00:10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이 오는 10월 대통령 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탄자니아혁명(CCM) 후보로 지명됐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AFP 통신 등에 따르면 CCM당은 지난 주말 총회를 열고 10월 대선 후보로 하산 대통령을 단독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하산 대통령은 폐회사에서 "우리는 지난 4년 동안 많은 것을 성취했으며 앞으로 임기 동안 더 많은 것을 성취할 것을 약속한다"며 "선거에 임해 모두 단합하고 단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하산 대통령은 2021년 3월 존 마구풀리 대통령의 서거 이후 당시 부통령으로서 대통령직을 승계해 탄자니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됐다.

이후 전임자의 권위주의적인 정책에서 벗어나 언론과 야당에 대한 일부 제한을 완화하는 등 정치 개혁에 나섰다.

2023년 1월에는 마구풀리 전 대통령이 2016년 도입한 야당 집회 금지령을 7년 만에 해제하기도 했다.

그러나 야당 지도자들은 하산 대통령이 오는 10월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일부 개혁 조치를 다시 되돌리고 정치적 반대파를 탄압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