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소방본부, 영서지역 소방 차량·대형 진화헬기 동해안 배치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건조한 날씨 속 강풍이 지속되면서 소방 당국이 산림화재 방지를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영서 지역 12개 관서의 소방 차량을 동해안 6개 관서로 단계별 배치하고, 산림화재 진화용 험지 펌프차 18대를 비롯한 산불 진압장비 310대를 활용해 신속한 출동체계를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유사시 국가 소방력이 긴급 동원될 수 있도록 소방청과의 긴밀한 협업체계도 마련한다.
산불 조심 기간에는 3천 리터(L)급 임차 헬기 1대를 동해안 환동해특수대응단에 배치해 공중과 지상의 동시 진화 작전을 수행한다.
또 산림 인접 마을 주민들에게 비상 소화장치 사용법을 교육해 자율 진화 능력을 기르게 하고, 현장점검과 의용소방대 산림화재 예방캠페인 등 예방 활동도 강화한다.
김승룡 도 소방본부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사례에서 보듯이 대형산불은 선제 대응만이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며 "도민들께서도 산림화재 예방을 위해 경각심을 가지고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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