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1천145억원 증가…회원업장 매출 급증
(정선=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랜드는 20일 지난해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하며 당기순이익이 역대 최대치인 4천5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와 견줘 33.6% 증가했으며, 과거 최고치인 2016년 4천545억원을 넘어선 성과다.
이번 실적은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한다.
지난해 강원랜드 총매출은 1조4천269억으로 전년도보다 2.8% 증가했다.
이 중 카지노 매출은 1조2천451억원으로 3.2% 상승했으며, 특히 회원업장 매출이 52.1% 급증했다.
강원랜드는 적극적인 회원 서비스 개선과 방문객 증가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영업이익 역시 2천833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1천145억원 증가했으며, 이는 영업 외 수익의 기여가 컸다고 강원랜드는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6월 부가가치세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하며 1천228억원의 환급금을 확보한 영향이 컸다.
또 지난해 불안정한 금융시장 속에서도 금융자산 운용 수익으로 1천788억원을 올렸다.
강원랜드는 2032년까지 2조5천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하기 위한 K-HIT(하이원 통합관광)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9월 카지노 규제 완화에도 성공해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공고히 했다.
강원랜드는 이번 잠정 실적을 바탕으로 2024년 배당 확대 가능성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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