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산 겨울채소 판촉 활동이 효과를 보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시작한 '제주 겨울채소 맛, 건강, 행복 UP! 1212페스티벌'을 통해 현재까지 제주산 채소류 1만1천522t을 유통 처리해 169억1천7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목표 물량 3만t의 38.4%, 매출 목표액 300억원의 56.4%에 해당한다.
1212페스티벌이란 매년 12월부터 1월, 2월까지 도매시장, 농협 하나로마트, 대형 유통업체, 온라인, 홈쇼핑 등을 통해 제주산 주요 채소류가 제철임을 홍보·판촉하는 행사다.
품목별 실적은 양배추 6천746t(63억5천500만원), 무 4천280t(56억6천900만원), 당근 1천902t(47억8천100만원), 브로콜리 344t(11억4천만원), 콜라비 150t(1억9천800만원), 감자 86t(2억3천900만원), 적채 15t(3천500만원) 순이다.
거래처별 유통 처리 물량과 금액은 도매시장 및 기타 8천572t(103억100만원), 하나로마트 2천51t(38억2천만원), 대형 유통업체 869t(26억9천100만원), 전자상거래 30t(1억600만원) 등이다.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올해 잦은 비와 고온 현상으로 모든 채소류의 생산량이 15∼20%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거래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유통 처리량은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지만, 목표 매출액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