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국립대 총장 간담회…"정상화 위해 학생과 적극 소통해달라"
"올해 신입생 휴학 불가…차질 없는 교육 준비 필요"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국가거점국립대학교 총장들을 만나 등록금 동결 결정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교육부는 이날 이 부총리가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국총협)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9개 거점국립대 중 충북대, 강원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북대, 제주대, 전남대 등 7개교 총장 및 총장 직무대리가 참여했다.
최근 사립대를 중심으로 등록금 인상 분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거점국립대는 교육부의 거듭된 요청으로 최근 2025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이 부총리는 "국가거점국립대의 등록금 동결은 청년들의 고등교육 기회 확대와 대학 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귀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교육부도 대학의 재정적 어려움을 완화하고 고등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또 국립대의 재정 상황을 점검하며, 대학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혁신을 지원할 수 있는 고등교육 재정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의대 증원과 관련한 2025학년도 의대 교육 준비 상황을 점검하면서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협조도 당부했다.
이 부총리는 "지난 1년간의 학사 파행으로 인해 학생의 교육과 의료인력 양성 중단이 장기화해 사회적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이제는 학생 복귀와 학사 정상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데 모든 대학이 공감하고 동의하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생들과 적극 소통해 복귀하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특히 2025학년도 신입생의 경우 국립대 1학기 휴학은 불가능하므로 신입생이 3월 신학기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의대) 증원 규모가 큰 거점국립대 총장들의 노고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료계를 비롯한 국민의 관심과 우려가 높은 만큼 정부와 대학이 협력해 차질 없는 교육이 이뤄지도록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최근 제로베이스에서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면서 "정부는 대학의 안정적인 교육 준비와 대입 안정화를 위해 2026학년도 의대정원이 조속히 확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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