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한복, 소박한 배경…경기관광공사 추천 '설 포토스팟'

연합뉴스 2025-01-20 16:00:11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설 명절 오랜만에 한복을 입은 김에 가까운 명소를 찾아 특별한 한복 사진을 남기는 것은 어떨까?

조선시대 마을도 좋고 왕이 머물던 행궁이나 세련된 한옥마을도 좋다.

경기관광공사가 20일 '화려한 한복, 소박한 배경'에 맞는 도내 설 연휴 '포토 스팟' 5곳을 추천했다.

◇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은 한국적인 순수함을 간직한 테마정원을 품고 있다.

한국의 고유 정서를 표현한 '한국주제정원'과 전통 조경 양식에 심미적 아름다움을 표현한 '한국정원'이 사진 명당으로 꼽힌다.

특히 한국정원의 연못인 서화연 주변은 수목원 최고의 촬영 포인트로 소문나 있다.

겨울 메인 이벤트인 '오색별빛정원전'과 함께하는 야경도 감동적이다.

◇ 수원 화성행궁

수원 화성행궁

정조대왕이 신하들의 보고를 받던 유여택에서 위엄 있는 포즈를 취해도 좋고, 연회를 열었던 건물인 낙남헌의 큰 기둥 사이에서 다정하게 마주 보며 촬영해도 좋다.

위풍당당한 신풍루와 고풍스러운 담장을 배경 삼아 멋진 한복 인생샷을 남길 수도 있다.

마땅히 입을 한복이 없거나 특별한 나만의 한복을 입고 싶다면 화성행궁 인근의 한복대여점을 이용하면 된다.

◇ 광주 남한산성행궁 & 한옥마을

광주 남한산성행궁 & 경기 광주 한옥마을

광주 남한산성 행궁의 웅장한 정문 한남루와 왕의 생활공간이었던 내행전은 물론 곳곳의 고풍스러운 문과 담장이 모두 한복 사진을 촬영하기 좋은 훌륭한 배경이다.

성남시 상대원동과 광주시 목현동을 잇는 이배재 인근의 경기 광주 한옥마을은 한옥스테이와 스튜디오, 세미나 시설을 갖춘 고품격 웰니스를 지향하는 한옥문화 플랫폼으로 어느 곳을 선택해도 한복과 잘 어울리는 포토스팟이다.

◇ 김포 아트빌리지 & 덕포진한옥마을

김포 아트빌리지 & 덕포진한옥마을

김포아트빌리지는 한옥 17채, 창작스튜디오 5개, 김포미디어아트센터 등으로 구성됐으며 카페, 사진관, 독립서점, 공방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전통미와 아트센터의 현대적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만큼 아트빌리지 전체가 한복과 잘 어울리는 촬영장소다.

덕포진한옥마을은 전통 가옥 보존이나 문화관광을 위해 조성한 곳이 아니라 주민들이 한옥을 짓고 실제로 거주하는 진짜 한옥마을이다.

아직 덜 알려진 곳인 만큼 한옥 사이를 호젓하게 산책하는 동안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고 그만큼 특별한 한복 사진을 남길 수 있다.

◇ 용인 한국민속촌

용인 한국민속촌

설날 기념사진은 단연 한국민속촌이다. 철저한 고증을 거쳐 복원한 조선시대 마을 전체가 촬영 포인트다.

공연장 위쪽 관아에서는 동헌 가운데 현령 자리에 앉아 근엄한 표정을 지어도 좋고, 형틀에 누워 곤장을 맞는 장면을 재현하는 사진도 남길 수 있다. 한복은 입구의 상가마을에서 빌려 입을 수 있다.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