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과 '행성' 의제…본관, 북서울·남서울 미술관서 기획전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올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최재은 작가 개인전'과 '이건희컬렉션' 속 작가 10인의 여정을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동'과 '행성'을 의제로 서소문 본관과 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 미술아카이브, 사진미술관에서 전시를 연다고 밝혔다.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 문제에 참여하려는 예술가들의 의지(행동)와 느슨하게 연결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모습(행성)을 전시에 풀어낸다.
서소문 본관에서는 12월 최재은 개인전이 열린다.
최 작가는 지난 50여 년 동안 생태 문제, 생명의 순환, 시간 개념,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해 온 설치미술가다.
여성 현대 작가인 강명희 작가의 1960년대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60여 년에 걸친 화업과 주요 작품을 총망라한 '강명희 개인전'은 3월부터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기관 의제인 행동을 풀어낸 전시 '말하는 머리들'을 5월부터,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가나아트컬렉션과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품을 광복, 6·25 전쟁, 분단, 화합을 키워드로 살펴보는 '서시: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를 3월부터 볼 수 있다.
북서울미술관은 4월부터 '이건희컬렉션'의 작가 10인의 여정을 통해 평면 회화 고유의 가치를 조명하는 '그림이라는 별세계 - 이건희컬렉션과 함께'를 개최한다.
6월에는 일본계 영국인 작가 크리스찬 히다카의 전시 '하늘이 극장이 되고, 극장이 하늘에 있으니', 8월에는 2025 타이틀 매치 '장영혜중공업 vs. 홍진훤' 전시가 열린다.
남서울미술관은 모더니즘 추상 조각에서 주목할 만한 활동을 보여준 전국광 작가의 개인전을 6월부터 개최한다.
오는 5월 개관하는 국내 최초 사진특화 공립 미술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는 개관 특별전 '광채: 시작의 순간'이 준비됐다. 정해창 작가 등 한국 사진 예술사에서 의미 있는 분기점을 만든 작가 5명을 조망한다.
이밖에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와 에르네스토 네토 신작 커미션은 서울시립미술관, 아부다비음악예술재단, 싱가포르미술관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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