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오송 참사 막자'…세종시 지능형 CCTV 30대 시범 운영

연합뉴스 2025-01-20 15:00:16

세종시청사 전경

(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세종시가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시범 운영하고 재난정보를 담은 지도를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2023년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같은 사고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자는 게 이번 조치의 취지다.

세종시는 침수 등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자동으로 위험정보를 표출하는 스마트 재난대응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지능형 CCTV가 자동으로 영상을 분석해 보행자나 차량위험을 감지해 통합관제센터에 자동으로 표출해준다.

이를 통해 관제요원이 미리 발견하지 못하는 위급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다.

시는 올해 하상주차장과 하상도로 등 침수 우려지역 등 30곳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시범운영 결과를 보며 지능형 CCTV 비율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또 침수지역, 도로 통제 및 우회경로 등 주요 재난안전 정보를 지도 형식으로 제작해 배포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안전 캠페인 및 교육·훈련 등을 연 2회 집중적으로 실시해 안전의식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25개 지하차도의 담당자를 지정하고, 침수 우려 지하차도에 대한 자동 차단시설 설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고성진 세종시 시민안전실장은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관리를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인명피해를 예방하겠다"며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재난대응 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체계적인 재난안전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j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