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한국서부발전은 발전설비 운영 업무에 인공지능(AI) 질의응답 서비스 'WP-GPT'를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
WP-GPT는 지난해 7개월의 개발기간 동안 내부문서 1천432건과 약 3만5천건의 질의응답 데이터를 학습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비·구매·공사·안전 분야 업무 관련 대화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영문 번역 기능도 갖췄다.
서부발전은 WP-GPT를 활용하면 발전소 설비 담당자 업무 부담이 줄어 발전설비 분석, 현장 진단, 안전관리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연말까지 WP-GPT가 발전설비 관리 보고서, 구매규격서, 용역·공사 시방서 초안을 작성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는 한편 발전설비 고장사례, 정비·조치 사례 등을 학습시켜 고장원인을 분석하고 정비 방향까지 제공하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국내 최초의 한국형 표준복합발전소인 김포열병합에 가상모형(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하고 디지털 기술공유센터를 통한 발전 데이터 개방과 창업 지원 사업 등을 이어가는 등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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