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 스포츠권 확보"…용산구 공공체육시설 운영 종합계획

연합뉴스 2025-01-20 14:00:17

시설 확충하고 노후시설 개선…구민 우선등록제 하반기 운영

이태원초등학교 수영장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2025년 공공체육시설 운영 종합계획을 통해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구민 이용률 제고 등 4대 분야 16개 추진 과제를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16개 과제 중 8개가 신규 사업"이라며 "전 구민의 스포츠권(차별받지 않고 자유롭게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며 향유할 권리)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민선8기 핵심 공약으로 '체육시설 확충 중장기 발전계획'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오는 2035년까지 공공체육시설을 기존 31곳에서 45곳으로 14곳(45%) 늘린다.

이와 관련해 '용산 동부권 내 첫 공공 수영장'으로 이태원초등학교 수영장을 오는 9월께 시작한다.

시설 개선이 진행될 용산구문화체육센터 대체육관

아울러 용산구문화체육센터를 비롯한 기존 노후 시설 개선에도 투자한다. 올해 화재사고 대비 사업과 운동장비·환경개선 사업에 각각 2억원을 투입한다.

또 구는 구민이 우선으로 공공체육시설에 등록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용산구 체육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수영 등 일부 프로그램의 수강·대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구민 우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구 관계자는 "서울시 12개 자치구가 이미 체육시설 구민 우선 등록제를 시행 중"이라며 "우리 구도 조례 개정을 추진해 하반기부터 제도를 본격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구는 시설별 주민 맞춤형 체육 프로그램 운영, 동 생활체육 파크골프 교실 확대(2→13개 동), 다양한 홍보활동 등을 통해 구민들의 시설 이용률을 높인다.

박희영 구청장은 "구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구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사업별 세부계획 수립과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말했다.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