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최상목에 면담 제안…"민생·경제 위기 해법 마련하자"

연합뉴스 2025-01-20 14:00:10

"與에 서부지법 폭동 규탄 결의안 채택·긴급 현안 질의 제안"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는 박찬대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계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0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현 상황을 수습하고 빠르게 국정을 안정시키기 위해 면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 상황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당면한 민생과 경제위기 극복 해법 마련을 위해 정부와 국회 제1당이 머리를 맞댈 때로, 면담을 흔쾌히 수용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 수호 책임과 의무가 있음에도, 헌법과 법률을 지키지 않아 사실상 무정부 상태, 무법천지 상황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 권한대행이 앞장서 헌법과 법률 수호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불법 폭력 사태를 부추기는 자는 누구든 법과 원칙에 따라 관용 없이 처벌해 공권력의 권위를 회복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회가 선출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즉시 임명하고 상설특검 후보 추천을 의뢰하라"면서 "내란 특검법을 즉시 수용하고 공포해 내란 사태 조기 종식과 국회 입법권 존중 의지를 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정부가 지적한 모든 문제를 다 해소한 만큼 내란 특검법을 반대할 정치적 법적 명분이 전혀 없다"며 "오늘이라도 당장 특검법을 공포하는 것이 국가 정상화를 이루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와 관련, 여당에 "1·19 폭동 사태에 대한 국회 차원의 강력한 규탄 결의안을 처리하고, 긴급 현안 질의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엄중한 사태 해결을 위해 국회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사법부와 국가 시스템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폭동 사태를 용인하는 것은 반국가행위에 동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사법 시스템을 부정하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자기 혼자 살겠다고 국민을 분열시키고, 나라를 결딴낸 엄중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가짜뉴스 유포 행위도 즉각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ses@yna.co.kr